2008년 11월 8일 아스날 - 맨유전 리뷰

0. 양팀 라인업

무패우승 시즌 그 이전부터도 그 이후로도 끊임없이 스쿼드의 얇음을 지적당하고 있는 아스날, 가뜩이나 그 습자지 같은 스쿼드에서 흘렙과 플라미니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해 리그에서 삽질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스토크 시티 전에서 무더기 부상과 페르시의 레드카드 까지 겹치면서 램지나 윌셔 중 하나가 맨유전에 출장할지도 모르는 최악의 상태로 몰렸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당초 부상으로 빠질 것으로 알려졌던 월콧, 갈라스, 사냐, 알무니아가 돌아오면서 어떻게든 선발 라인업은 겨우 꾸렸습니다.

------------벤트너--------------

나스리-디아비-세스크-데니우손-월콧

클리쉬--갈라스--실베스트레--사냐

-----------알무니아--------------

Sub : 파비앙스키, 투레, 주루, 송, 윌셔, 램지, 벨라

일단 원톱 벤트너는 데발신과 두두가 부상에 페르시가 징계를 먹어 가용한 포워드가 없었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06/07 시즌에도 앙리 페르시 둘 다 부상중인 상황에서 당시 미완의 대기였던 데발신으로 재미를 본 기억도 있거니와, 벨라로 투톱을 세우기 보다는 미들을 보강하는 것이 우선이었겠죠. 디아비의 위치는 당초 벤트너 바로 아래의 세컨 톱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그보다는 오히려 나스리와 스위칭 하면서 뒤쪽에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한편 스콜스와 플래쳐, 하그리브스가 부상으로 빠진 맨유는 루니 베르바토프 투톱에 박지성과 호날두를 양날개로 기용하고 중앙에 안데르손과 캐릭을 기용했습니다. 아무래도 하그리브스나 플래쳐 둘 중 하나가 있었으면 보다 수비적인 면에서 강한 조합이 가능했겠지만 지금의 아스날의 미드필드를 상대하기에 부족한 라인업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베르바토프--루니---------

박지성--안데르손--캐릭--호나우도

에브라--퍼디난드--비디치----네빌

-----------반데사르-------------

Sub : 쿠쉬착, 긱스, 나니, 하파엘, 오셔, 에반스, 테베즈

간만에 나니 대신 박지성이 선발로 투입되었는데 최근 나니가 부진한 것이 큰 원인이겠죠. 나니와 도찐개찐한 모습을 보이면 기회가 다시 나니에게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박지성에게는 중요한 일전이었습니다.


1. 전반전

실베스트레의 백패스를 알무니아가 손으로 잡아버리는 정줄을 놓아버린 플레이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그렇찮아도 개차반인 스쿼드에서 주포와 부포가 모두 부상중인 상황, 경기가 쉬울거라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아스날이 맨유에게 아주 제대로 말려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홈 어웨이를 가리지 않고 일단 미드필드를 접수하고 시작하던 플레이는 리만 브라더스와 함께 퇴출당한 듯, 특유의 아기자기한 패스웍은 고사하고 하프라인 조차 넘기 힘겨워하면서 주도권을 내줍니다. 이전까지는 지더라도 미들은 일단 장악했지만 골을 못넣어서 어영부영 하다가 역습에 무너졌는데, 원정도 아닌 홈에서 미들을 털리고 있으니 이거 오늘 비길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전반 중반이 지나자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나스리의 뜬금없는 골이 터집니다. 최근 기대만큼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일소에 해결해버리는 골이었죠. 아스날 특유의 만들어 넣는 골은 아니었지만,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과감하게 때려넣은 것이 네빌의 발에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동료들을 활용하면서 팀 전체의 찬스를 만들어가는 흘렙의 장점이 그리웠는데, 오늘은 어떻게든 혼자서라도 일단 저지르고 보는 나스리의 장점이 돋보였죠.

나스리의 뜬금없는 골을 넣었으니 사기가 오를 법도 했지만 그 여세를 몰아 다득점을 할 수 있는 스쿼드는 아니었습니다. 맨유 또한 아직 전반인 상황에서 딱히 뭔가 크게 변화를 줄만한 스코어도 아니었구요. 그냥 저냥 전반전이 마무리됩니다.


2. 후반전

후반 시작하자마자 세스크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나스리가 오른발 슛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경기가 화끈하게 달아오릅니다. 점수가 2점으로 벌어진 이상 맨유는 공격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고, 아스날은 이런 맨유의 공격을 막아내고 역습에 나섭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들에서 누가 누구를 압도하는 상황도 아니었고, 도그 파이트라고 부를 만큼 격렬하게 부딪히지도 않았습니다. 발 닿는 거리에 있으면 한번 건드려주고 아니면 그냥 보내주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죠.

미들이 느슨해지기 시작하자 양팀 공격수와 수비수들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맨유에서는 박지성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좋은 움직임과 패스를 보였지만 호나우도와 루니가 여러번 찬스를 놓쳤습니다. 아스날에서는 세스크와 나스리가 분투했지만 벤트너 외엔 딱히 공격 자원이 없었고 벤트너의 움직임도 그렇게 좋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서로 무기력했던 경기는 네빌 대신 하파엘이 들어오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합니다. 퍼거슨은 오늘 흥분해서 여러 찬스를 놓친 루니를 빼고 테베즈를 넣어 어떻게든 잡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반면 웽거는 디아비와 월콧을 빼고 투레와 송을 넣으면서 걸어 잠그기에 들어갔죠. 하파엘이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헤집었지만 테베즈가 그닥 좋은 모습은 보이지 못하면서 간만에 벤치 싸움에서도 이기나 싶었는데 하파엘이 추격골을 넣으면서 아스날 벤치에 똥줄이 타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맨유는 기세를 타서 동점골을 노리고 미들을 생략하고 뻥뻥 카운터 들어오는데, 이쪽은 역습에 들어가도 공을 받을 공격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추가시간은 무려 6분! 웽거표 버티기가 또 실패하나 싶었습니다만, 결국 맨유도 간만에 나온 아스날의 10백을 뚫지 못했고, 아스날의 판정승으로 경기는 끝납니다.


3. 관전 포인트 1 - 사냐&월콧 Vs. 에브라&박지성

올시즌 사냐의 폼이 작년 만큼 좋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파트너가 흘렙에서 월콧으로 바뀐 탓이 큽니다. 물론 개인 돌파 자체는 월콧이 더 빠르고 날카롭습니다만, 흘렙은 당장 뚫고 들어가지는 못해도 볼을 끌면서 오버랩한 사냐나 중앙의 세스크에게 찬스를 만들어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월콧은 흘렙과 달리 스피드를 살려 치고 들어가기 때문에 사냐가 공격에 가담할 시간을 주질 않습니다. 사냐의 수비 부담도 커졌죠. 그렇다고 월콧의 크로스가 그렇게 정확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월콧에게 바란 것은 에브라를 묶어주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박지성은 사냐가 막아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구요. 물론 오판이었죠.

오늘의 박지성은 최고의 컨디션이었고 왕성한 활동량과 패싱 센스로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월콧은 에브라도 아닌 박지성의 밀착 마크에 특유의 돌파를 제대로 선보이지 못했죠. 하지만 어쨌든 에브라는 박지성과 함께 월콧을 막아내느라 뜸한 모습을 보였고 사냐도 박지성에게 개인 돌파는 허용하지 않으면서 간간히 오버랩해서 괜찮은 크로스를 보였습니다.


4. 관전 포인트 2 - 클리쉬&나스리 Vs. 네빌&호나우도
 
사실 이쪽 사이드에서 문제가 생길거라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호나우도는 발빠른 수비수들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왔고, 클리쉬가 바로 그 발빠른 수비수들이었기 때문이죠. 전반 초반에는 뒷걸음질 치면서 호나우도에게 공간을 내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나스리의 첫골 이후부터는 클리쉬가 바짝 붙어서 호나우도를 잘 마크해줬습니다. 하지만 호나우도가 볼을 끄는 동안 오른쪽으로 쇄도해온 선수들에게 번번히 노마크 크로스 기회를 허용했는데 이것 까지 바란다면 그건 클리쉬가 분신 하라는 소리 밖에는 안되고, 나스리의 수비 가담이야 뭐 애초에 기대한 바가 없으니 잘 막아준 중앙 수비수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편 아스날 입장에서 보자면 클리쉬-나스리 콤비는 나스리가 2골을 넣긴 했지만 내용면에서 그렇게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듭니다. 윙이 오버랩한 풀백에게 볼을 내주고 중앙으로 쇄도하는 특유의 유기적인 움직임은 실종되었고 단지 나스리가 볼을 받으면 꾸역꾸역 끌면서 밀고 들어가는 모습만이 있었죠. 다만 호나우도도 나스리 못지 않게 수비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네빌은 나스리를 잡기엔 좀 느렸으며 맨유 중앙 수비진이 벤트너에게 낚여서 나스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하파엘이 투입되면서 맨유가 힘으로 이쪽 사이드를 장악하려고 했지만 이미 아스날은 10백 역습으로 나왔기 때문에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물론 하파엘이 골을 넣긴 했지만, 그건 딱히 전술상의 문제라고 볼 수 없는게, 워낙에 박스 안에 빽빽하게 몰려있었고 워낙에 잘 찼습니다. 하파엘이 선발부터 투입되었다면 경기가 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네요.


5. 관전 포인트 3 - 벤트너 & 디아비(사실 나스리) Vs. 퍼드난드 & 비디치

이건 뭐 벤트너에게 낚인 퍼디난드 비디치의 패배라고 밖에 볼 수가 없지요. 아까 언급한 것과 같이 06/07 신예 아데바요르를 얕보다가 크게 한방 얻어맞은 기억 탓인지 벤트너는 아주 잘 막았습니다만 그 덕택에 쇄도하는 나스리를 제대로 막지 못해 2골을 허용했습니다. 신장 193cm 짜리 대형 떡밥으로 188cm 짜리 월척을 둘이나 낚은 낚시의 달인 웽선달을 칭찬할 수 밖에요.


6. 관전 포인트 4 - 갈라스 & 실베스트레 Vs. 루니 & 베르바토프

갈라스 실베스트레 둘 다 부상으로 완전한 컨디션도 아니었고 키도 큰 편이 못됩니다. 베르바토프가 이 점을 노리고 좀 더 부비면서 루니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않고 오히려 볼을 받으러 아래쪽으로 계속 내려오면서 루니까지 같이 침묵해버렸습니다. 물론 루니가 전반에 괜찮은 찬스를 날려버린 것도 아주 두고두고 문제가 되었죠. 테베즈는 몸으로 밀고라도 들어오려고 했습니다만 그땐 이미 10백이었습니다. 백작이 동료들을 좀 더 믿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7. 관전 포인트 5 - 세스크 & 데니우손 & 디아비 Vs. 캐릭 & 안데르손

양팀 모두 제대로 패스를 끊어낼만한 수비적 미드필더들은 없는 상황에서 사실 미드필드 공방전은 서로를 풀어주면서 매우 느슨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캐릭의 장거리 패스는 아스날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걸기 보다는 수비쪽에 무게를 두면서 나올 기회가 사라졌고, 안데르손은 시작하자 마자 질리언 특유의 테크닉으로 사이드를 뚫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게 전부였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이긴 했지만 일단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아스날의 수비를 제대로 뚫어내지 못했고 날카로운 패스도 공급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패스 받을 쪽의 움직임도 좋지 않았지요.

아스날 미드필더들도 신통찮긴 매한가지였습니다. 데니우손은 성공률 100%의 매우 정확한 백패스를 보여줬지만 자신없는 횡패스 와 정신줄을 놓은 전진패스로 세스크의 부담을 전혀 덜어주지 못했고, 그나마 디아비는 가끔 나스리랑 스위칭 하면서 떡밥 역할을 해줬고 수비에서도 특유의 몸빵으로 도움을 주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미드필드에 3명을 쑤셔박으면서 기대한 모습이었을리는 만무하죠..

다만 세스크는 맨유의 중앙수비수들이 나스리를 놓쳐주면서 패스를 줄 곳을 찾았고 괜찮은 찬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웽거가 작년에 전문 홀딩이 아닌 플라미니와 세스크 조합으로 시너지 일으킨 것에 미련을 못버리고 있는데, 그나마 플라미니는 질베르투 실바만큼이 아니었을 뿐 세스크에게 부담을 지울 정도의 수비력이 아니었고 본인 자신의 활동량이 왕성한 편이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플라미니 보다는 세스크 같은 타입인 데니우손을 기대하느니 쏭이 질베르투 실바 처럼 커주기를 기대하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 그 이전에 도대체 실바는 왜 내보냈단 말입니까..)


8. 평점

<아스날>

알무니아(6) - 수퍼 세이브는 없었지만, 실수도 없었다.

사냐 (6.5) - 지금은 무난하지만 작년엔 후덜덜이었다.

갈라스 (7) - 견고했다.

실베스트레 (7) - 전반 초반 백패스 미스 외엔 흠잡을 곳이 없었다.

클리쉬(6.5) - 호나우도의 천적 역할은 확실히 해줬다.

나스리 (8) - 템포를 끊어먹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쨌든 경기는 혼자 지배했다.

데니우손(6) - 보이질 않으니 뭐했는지도 모르겠다.

디아비 (6.5) - 떡밥의 역할을 충분히 완수했다.

파브레가스 (7.5) - 소년 가장.

월콧 (6) - 빠르긴 한데.....

벤트너 (5.5) - 야망은 원대하나 결정력은 질좋은 떡밥.

(교체) 파비앙스키 (6) - 하파엘 골은 막으면 사기. 셋 피스 상황에선 알무니아보다 안심되더라.

(교체) 투레 (6) - 시밤쾅이 제대로 맞았으면 최소 0.5점은 더 받았을텐데.

(교체) 송 (6) - 뭔가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맨유>

반데사르 (6) - 두 골 모두 키퍼의 책임은 아니었다.

네빌 (5.5) - 첫골은 어쩔 수 없는 사고였다. 하지만 그걸 만회하기엔 몸이 안따라주더라.

퍼디난드 (6) - 벤트너 떡밥에 낚인 188cm 월척

비디치 (6) - 벤트너 떡밥에 낚인 188cm 월척 (2)

에브라 (6) - 지난 4월에 비하면 확실히 약했다.

박지성 (7) - 최소한 어시스트 하나는 기록할 수 있었다.

캐릭 (5.5) - 조용했다.

안데르손 (5.5) - 뭔가 뛰긴 뛰는데 뭘 했는지는 모르겠다.

호나우도 (6) - 클리쉬에게 꽁꽁 묶인 것은 알겠지만, 그래도 박지성의 그 패스는 넣어줬어야 했다.

베르바토프 (5) - 키가 아깝다.

루니 (5) - 처음 쏘아올린 홈런에 경기 내내 발목을 붙잡혔다.

(교체) 하파엘 (7) - 골을 넣지 못했어도 7점을 받을만한 퍼포먼스.

(교체) 테베즈 (5.5) - 루니보다는 나았다.


by 고금아 | 2008/11/09 01:56 | 경기 리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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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벤너 at 2008/11/09 12:10
트너 떡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리네빌 나이때문인지 참몬하던데요...

나스리 너무이쁨 ㅎㅎ 앞으로도 잘하자

잘읽고가요 ^^
Commented by 建武 at 2008/11/09 17:49
박지성이 참 위협적이더군요.. 경기보면서 내내 아이고 지성아 제발 좀..!! 이랬습니다. -_-;;
Commented by Kopite at 2008/11/11 12:52
베스트나 다름없는 라인업(대단히 감이 떨어져들 보였지만)으로 나온 맨유를 상대로 나름 잘 싸워주었어요. 경기 내용이야 어떻든 라이벌을 상대로 2-0 승리라는 사실이 중요하니까요. 출전하지 못했던 반페르시나 다수의 부상자들이 있었더라면 결과는 더 좋았겠죠. 하지만 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 시간동안 볼 소유와 배급이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아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안겨줬던 점은 앞으로의 숙제가 될 것 같네요.
Commented by 갓데바요르 at 2008/11/20 18:10
하이버리에서도 고금아님의 글을 보고시포연~~ ㅋㅋ
고금아님의 리뷰 언제나 잘보고 있어연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3/10 11:24
하이버리에서도 고금아님의 글을 보고시포연~~ ㅋㅋ
고금아님의 리뷰 언제나 잘보고 있어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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