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아스날-토트넘 리뷰

핵심 미드필더들의 동반 부상으로 2경기 주춤하긴 했지만 이들이 돌아오면서 최근 다시 폼이 살아나고 있는 아스날과 라모스 취임 이후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천천히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토트넘이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다시 한번 맞붙었습니다.


1. 아스날 라인업

--------------------아데바요르-----------------
-----------------------흘렙--------------------
로시츠키 --- 파브레가스 --- 플라미니 --- 에보우에
-----------------------------------------------
클리쉬 ------- 갈라스 -------- 투레 -------- 사냐
-----------------------------------------------
알무니아

벤치 : 레만, 센데로스, 에두아르두, 실바, 벤트너


페르시의 부상 회복과 에보우에의 장기 부상을 전제로 4-4-2를 예상했습니다만,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페르시는 아침 훈련 중 경미한 부상을 입으면서 선발 라인업은 물론이고 대기 명단에서도 빠졌고, 반대로 무릎 인대를 다쳤다던 에보우에가 경이적인 회복력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래도 벤치 멤버는 다 맞췄군요.

아스날 라인업을 보면 재미있는게, 시즌 초 웽감독은 아스날의 기본 포메이션은 4-4-2이고, 흘렙을 섀도우로 쓰는 4-4-1-1은 아데바요르의 부상에 따른 임시변통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4-4-2를 쓰는 경기 보다는 4-4-1-1을 쓰는 경기가 더 많죠. 페르시가 부상이라면 지난 블랙번전에서 2골을 몰아친 에두아르두를 썼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만, 역시 잘나가는 팀에 손을 대기란 쉽지 않습니다.


2. 토트넘 라인업

-----------------킨-------베르바토프------------
------------------------------------------------
말브랑크-------오하라-------보아텡----------레논
------------------------------------------------
이영표--------- 심봉다 ------ 카불 ------ 타이니오
------------------------------------------------
로빈슨

벤치 : 커니, 데포, 허들스톤, 아키발드-헨빌,타랍

지속적인 센터백들의 부상에 제나스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토트넘은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기조차 힘들었습니다. 제나스가 빠졌는데도 선발 자리를 신예 오하라에게 빼앗긴 것을 보면 허들스톤이 라모스에게 단단히 찍힌 모양이군요. 문제의 센터백은 결국 심봉다로 메웠고 타이니오를 오른쪽 풀백으로 돌렸습니다.

라모스로는 심봉다를 센터백으로 돌려야만 하는 상황이 참으로 아쉬웠을 겁니다. 돌아오지 않는 오버랩으로 수비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기는 하지만 심봉다의 공격은 분명 토트넘에게 중요한 공격 루트입니다. 그리고 라모스 이후 측면 미드필더들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심봉다의 부작용도 많이 해소된 상황이구요. 더비 라이벌과의 원정경기에서 가장 믿을만한 공격 옵션 중 하나를 희생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겠죠.


3. 지루했던 전반전

홈이기도 하고, 상대가 정상적인 전력이 아닌 만큼 아스날이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만, 의외로 전반전은 매우 조용하고 지루하게 흘러갔습니다. 아스날이 못했다기 보다는 토트넘이 잘 해줬고, 정확히는 라모스의 전술이 좋았죠. 일단 라모스는 지난 첼시전 리뷰때 언급한 것 처럼 레드존 보다는 옐로존을 중심으로 선수들을 촘촘히 배치했습니다. 특히 양쪽 사이드 미드필더들을 깊숙히 내려 아스날 공격의 실마리인 측면을 잘 틀어막았습니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역습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옐로존에 수비벽을 촘촘하게 쌓아도 역습하다가 볼을 빼앗기면 순식간에 위기에 몰릴 수 있습니다. 토트넘의 미드필더들은 공격 상황에서도 섵불리 전진하거나 하지 않고 한번에 베르바토프에게 길게 연결하거나, 진형을 유지한채로 공을 돌리면서 서서히 전진하는 지공을 펼쳤습니다. 베르바토프와 킨, 레논의 개인 기량을 믿은 전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라모스의 판단 착오라면, 아스날이 공격 못지 않게 수비도 탄탄한 팀이라는 것이었죠. 아스날은 젊고, 활동량이 많으며 팀 플레이에 능한 팀입니다. 상대가 지공으로 나오면 오히려 다른팀들 못지 않게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선보일 수 있는 팀이에요. 아스날의 실점은 셋피스와 속공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후방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볼을 띄워서 센터백들과 장신 스트라이커들이 헤딩으로 경합할 때 종종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죠. 하지만 우선 아스날이 수비시에 미드필더들이 후진하면서도 정작 최종 수비라인은 살짝 앞으로 나와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걸었고, 레논은 발빠른 윙들이 다 그렇듯 클리쉬에게 틀어막히면서 토트넘도 아스날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습니다. 킨이 조금 뒤쪽에서 볼을 받아주고 베르바토프와 연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하튼 양팀 모두 상대의 수비전술에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고 지루했던 전반전이 끝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스날이 특유의 템포를 잃으면서 토트넘이 조금 더 이득을 본 전반전이었죠.


4. 더비에게 자비는 없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아스날이 거세게 밀어붙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전반전 다소 뒤쪽에 처져있던 파브레가스가 전진하면서 공격쪽에 좀 더 무게를 싣기 시작했죠. 그리고 48분, 데발신께서 기적을 보이셨습니다. 중앙에서 쇄도하는 파브레가스에게 두세명의 수비가 몰리자 파브레가스는 보지도 않고 왼쪽에서 쇄도중인 아데바요르에게 힐패스로 볼을 내줬고, 아데바요르는 '앙리처럼' 침착하게 반대쪽 포스트 구석으로 살짝 밀어넣었습니다.  아데바요르가 이렇게 쉬운 찬스에 쉽게 골을 넣기가 참으로 쉽지 않은데, 역시 더비전에 자비는 필요 없는겁니다.


5. 토트넘의 반격

일단 골을 먹고 나자 이전처럼 얌전하게 수비만 하고 있을 수는 없게 된 토트넘도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공격에 나서게 됩니다. 어차피 1-0으로 지나 2-0으로 지나 똑같다면 찬스를 조금 내주더라도 찬스를 만들어야죠. 경기 내내 클리쉬에게 제압당했던 레논이 64분 페널티 안에서 클리쉬를 완벽하게 벗겨내면서 올린 크로스가 경기 내내 보이지도 않던 킨의 발에 맞는 순간 이건 들어간다 싶었습니다만 골대를 맞췄습니다. 잊고 있었지만 토트넘도 공격력이라면 정상급의 팀이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의식하게 된 듯 갑자기 아스날 수비수들이 허둥대기 시작하고 결국 1분 뒤 킨의 힐패스를 받은 베르바토프가 사각에서 골을 작렬시킵니다. 설마 쏠까 싶었는데 쐈고, 설마 들어갈까 싶었는데 들어가더군요. 패스를 준 킨도 리턴을 받으려고 한 모양인데, 정말이지 베르바토프 혼자 만든 기적같은 골이었습니다.


6. 알무니아의 기적

골을 먹고난 뒤에도 아스날 수비수들은 여전히 허둥대고 있었고 6분 뒤인 71분엔 다시 한번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어영부영하다가 투레가 베르바토프의 발을 거는 장면이 주심에게 정확하게 포착되면서 PK를 허용하고 맙니다. 이거 잘못하면 비기겠다는 불길한 예감이 살짝 머리를 스치는 가운데(이미 데발신이 골을 넣었기 때문에 진다는 생각은 아웃 오브 안중이었습니다.) 알무니아가 킨의 PK를 막아내고 맙니다. 아까 베르바토프 골 때 약간 아쉬웠던 것이 그대로 사라지는 순간이었고, 레만이 좀 더 멀어지는 순간이었죠. PK 실축 때문은 아니겠지만 킨은 3분 뒤 데포와 교체되면서 체면을 완전히 구겼습니다.


7. 신들린 웽감독

PK를 막아내면서 아스날이 다시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지만 토트넘의 수비진이 완강히 버티고 있는 가운데 74분이 되자 양팀 감독이 모두 승부수를 띄웁니다. 아스날은 활약이 미진했던 에보우에를 빼고 벤트너를 투입하면서 4-4-2로 포메이션을 전환합니다. 에두아르도를 투입하기엔 공간이 너무 적었고, 이런 상황에서는 에두아르도의 집념과 감각 보다는 벤트너의 몸빵과 헤딩을 믿는다는 뜻이겠지요. 라모스도 킨을 빼고 데포를 투입합니다. 방송에서는 PK 이야기를 하던데, PK 실축 이전에 오늘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베르바토프가 발빠른 데포에게 수비 뒷공간으로 볼을 이어주려고 하지 않았나 생각되더군요. 하지만 양팀이 선수를 교체하자마자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벤트너가 헤딩으로 골을 기록합니다. 볼이 높이 뜬 상황에서 아스날 선수들이 좌우로 흩어지면서 중앙에 공간을 만들었고 그 틈새로 벤트너가 뛰어들었죠. 누구도 막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웽감독의 교체 성공이었죠.


8. 경기 종료

이미 보아텡 대신 허들스톤을 집어넣고, 킨 대신 데포를 집어넣은 라모스는 이영표를 빼고 타랍을 넣으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웁니다. 오하라를 레프트백으로 옮기고 말브랑크를 중앙으로 옮기면서 타랍을 왼쪽에 배치한 매우 공격적인 운용이었죠. 타랍이 사냐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면서 교체가 성공하나 싶었습니다만 아스날은 흘렙 대신 실바를 밀어넣으며 잠그기에 들어갔고 결국 경기는 2-1로 종료되었습니다.


9. 믿습니까? 믿습니다!!!!

서포터들에게는 골 못넣는 스트라이커로 개그 소재지만 알고보면 프리미어쉽 득점 선두인 아데바요르는 오늘 퍼디난드나 테리 같은 정상급 수비수들이 그를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는 이유가 무엇인지 몸소 설명해주었습니다. 키도 크고 몸빵도 되기 때문에 존재 만으로도 일단 위협이 됩니다. 퍼스트 터치가 다소 투박하지만 일단 볼을 잡으면 엔간해서는 잘 빼앗기지 않습니다. 시야도 좋아서 원래 자신이 있어야 할 공간으로 쇄도하는 선수에게 잘 이어주고 때로는 볼을 내준 후 스크린 플레이도 불사합니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머무르지 않고 활동 반경이 넓습니다. 오늘도 라인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을 많이 보였죠. 원톱이 밖으로 빠져나가니 센터백 입장으로서는 따라갈 수도 없고 따라가지 않을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었습니다. 따라나오면 여지없이 패스가 연결되었지요.(중간에 자주 짤리긴 했습니다만). 여하튼 지난 원정에서도 2골, 홈에서 1골. 더비에게는 무자비한 데발신이었습니다.


10. 완소 클리쉬

제 기억에 클리쉬가 원래 수비력이 장기였던 선수는 아니었지 싶습니다. 제가 처음 클리쉬를 봤던 03/04 맨유전 같은 경우 맨유의 오른쪽을 완전히 틀어막았지만 그때 맨유의 오른쪽은 플래쳐였지요 (=_=)  공격 가담이 뛰어나고 발이 빨라서 순식간에 수비로 돌아온다는 것이 제가 기억하는 클리쉬였는데 이번 시즌은 아주 벽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맨유의 호나우도, 첼시의 SWP 모두 클리쉬 앞에서 침묵하더니 오늘은 레논 마저도 64분의 그 크로스 한번을 제외하고는 완벽하게 틀어막았죠. 이정도면 가히 '통곡의 벽'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논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공격 가담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은 약간 아쉽지만 공격까지 했으면 그건 벽이 아니라 슈퍼맨이죠.


11. 백작의 미래는?

백작 하나만 믿고 들어간 토트넘. 하지만 백작은 도대체 누구를 믿어야 한단 말입니까? 오늘도 볼을 받기 위해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밖으로 심지어는 미드필드 근처까지 부지런히 돌아다녔지만 질 좋은 패스를 받지도 못했고, 그가 볼을 잡았을 때 패스를 받을만한 선수도 없었습니다. 혼자서 아둥바둥 정말 기적같은 원더골을 만들어냈지만 팀은 또다시 패했죠. 후반전 말미 표정이 정말 썩었더군요. 피곤하기도 했을테고, 풀리지 않는 경기가 갑갑하기도 했을테고, 팀메이트들이 원망스럽기도 했을겁니다. 베르바토프를 붙잡으려면 아무래도 미드필드에 투자를 해야할 것 같군요.


12. 이영표

토트넘이라고 하면 우리 영표 형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죠. 영표 형님은 오늘 전체적으로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고 봅니다. 영표형님 나오면 아스날은 오른쪽으로 공격하지 않아요. 오늘도 말브랑크와의 협력수비로 잘 막아냈지요. 에보우에의 돌파를 완벽하게 위치 선정으로 막아낸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측면 미드필더들의 지원을 받으면서 공격 가담도 많았구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공격 가담을 올라가긴 했는데 실속은 없었다는 거죠. 급조된 수비진이 못미더웠던 것인지, 원정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는지 데뷔 시즌이었다면 충분히 드리블로 돌파해볼만한 장면에서 볼을 자꾸 뒤로 돌리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토트넘 공격이 느려서 아스날 수비들이 이미 다 들어와있긴 했지만, 그래도 타랍이 사냐 제치는 것을 보면 시도는 해볼만 했거든요.


13. 총평

일단 아스날로서는 더비를 꺾었고, 맨유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늘렸으니 성공한 경기이긴 합니다. 하지만 홈이었고 상대의 라인업이 베스트가 아니었던 점, 골과 다름없는 위기가 2번 더 있었다는 점에서 100% 만족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좀 더 오르면 토트넘보다 더 지독했던 리버풀의 미드필드를 야금야금 갉아먹던 패스웍이 다시 돌아오겠죠.

토트넘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잘 싸웠다고 봅니다. 임시 변통으로 미드필더들을 양 사이드 백으로 쓰면서도 큰 위기를 겪지 않은 수비 조직력이 인상적이었죠. 다만 공격수에 대한 과도한 의존, 특히 베르바토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하라의 롱패스를 믿고 좀 더 키우든지, 1월 시장에서 괜찮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영입하든지, 혹은 말브랑크를 원래 포지션인 중앙으로 옮기고 왼쪽 측면 미드필더를 영입해야 할겁니다.

by 고금아 | 2007/12/23 01:54 | 경기 리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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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opite at 2007/12/23 04:53
토트넘에 대한 애정이 구구절절하게 묻어나서 잘못하면 팬인지 알겠수다.
매번 밥상을 차려주니 어찌 사랑스럽지 않겠냐만은...
Commented by 벚꽃쥬스 at 2007/12/23 10:03
레논을 믿었는데 후반에 그거 빼고는 완전히 블리쉬에게 막혔죠. 얘는 토튼햄에서 점점 퇴보하는 느낌이 드는지 원..

아데바요르 오늘 잘학니 했는데 1:1 돌파에서 많이 막히더군요. 그래도 얘전 같은 그 피니슁 막혔을 텐데.. 오늘 벤트너 골 나올때 스크린 서준거 기가막히더군요.

오늘 경기보면서 가장 눈길 갔던 선수는 오하라 입니다. 열심이 뛰더군요. 허들스톤 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허들스톤 이놈 플레이 하는거 보면 싹수머리 없는게 너무 티나요. 몸방 빼고는 기술이 좋은것도 아니고, 발 빠른것도 아니고, 뚤린다면 반칙. 오늘도 로시츠키에게 패널수준 되는 반칙 했는데 안불어줬죠. 대신에 샤나가 타랍에게 한것도 안불어 줬지만.

어쨌든 이기면 장땡입니다.

감상 잘 봤어요.
Commented by 鷄르베로스 at 2007/12/23 13:41
전반보다 잠이 드는지도 모르게 자버렸습니다 --;;

퍼뜩 깨서 티비를 보니 풀럼이 경기를 하더군요 **

Commented by 히치하이커 at 2007/12/23 14:14
살짝 가슴을 졸이기도(페널티킥 때는 으음...) 했지만, 갓데발의 무자비함과 벤트너의 고공폭격에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하하하.
Commented by 建武 at 2007/12/24 07:43
1:0 상황에서 아스날답게 몰아치지 않고, 오히려 볼을 돌리면서 천천히 지공으로 시간끌었던 장면이 아쉬었습니다. 결국 그것이 베르바토프의 원더골(정말이지 말도 안되는)로 돌아왔고, pk까지 갔었죠. "아스날다움"이 많이 보이지 않던 후반이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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