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02일
12월 1일 아스톤 빌라 - 아스날전 관전평
개인 사정으로 바빠서 경기를 못챙겨보다 보니 어느새 한달이 지났군요.
오늘은 간만에 생중계를 볼 수 있었습니다. (라고 해도 후반전은 다른 일 하면서 보느라 거의 못봤습니다. =_=)
이번 관전평은 정말, 정말 짧습니다.
1. 만능 미드필더 플라미니
플라미니는 참 재미있는 선수입니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다 되면서도 모두 2%씩 부족하지요. 일전에 저는 플라미니를 '세스크의 수비력과 실바의 공격력을 지닌' 선수라고 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평가는 이번 시즌부터는 통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브라질 국대 주장을 벤치로 밀어버리더니, 세스크가 부상으로 빠진 오늘 경기에서는 세스크처럼 골을 집어넣었습니다. 설마 이러다가 '세스크의 공격력과 실바의 수비력을 지닌' 선수로 커버리는 것은 아니겠죠? 골 넣고 세러모니 할 때 보니 셔츠에 뭐라고 적어왔던데, 정말이지 근성과 포부만큼은 월드클래스입니다.
2. 승리의 데발신
무한도전에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정형돈이 있다면, 아스날엔 골 넣는 것 빼고 다 잘하는 아데바요르가 있습니다. 일선에서 수비수와 경합해주다가 내려와서 공중볼을 떨궈주기도 하고 때로는 좌우로 빠져나가 볼을 받아주기도 하는 공격진의 블루워커죠. 패스 센스도 괜찮구요. 저처럼 득점에 대한 기대만 버린다면 아데바요르는 정말 완소입니다. =_=; 하지만 그런 그가 자비심을 버리는 날, 아스날은 지지 않지요. 오늘도 데발신은 골네트를 가르는 기적을 보이셨고, 신도들은 승리했습니다. 가만히 보면 그렇게 많은 찬스를 놓치면서도 골은 꼬박꼬박 쌓아가는 것을 보면 참으로 신기합니다. 다만 퍼스트터치는 좀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전매특허 전진 풀백
아스날 전술의 특징이라면 보통 특유의 현란한 패스 플레이를 꼽습니다만, 저는 공격적인 풀백 운용이야말로 아스날 전술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드에서 미드필더들이 볼을 조금이라도 끈다 싶으면 풀백들이 뒷공간을 실바나 투레, 갈라스에게 맡겨버리고 번개같이 달려와서 사이드를 돌파해버리죠. 아스날을 무너뜨리려면 작년 앤필드 원정에서 리버풀이 보여준 것 처럼 풀백들의 뒤를 공략해야합니다. 하지만 아스날 풀백들의 강력한 공격력 때문에 상대는 오히려 사이드를 자기 진영 쪽으로 끌고 내려가야하죠. '공격이 최선의 수비이다' - 아스날 풀백들의 모토가 아닌가 싶네요. 오늘도 빌라는 경기 초반 아스날의 오른쪽 라인을 공략해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실점 이후 아스날이 오히려 오른쪽으로 공격을 집중시키면서 왼쪽(아스톤 빌라 쪽에서)의 주도권을 상실했습니다.
4. 텔레토비들
1점 뒤진 상태로 전반전을 마친 아스톤 빌라는 카레브의 머리를 노리는 전술로 후반전 분위기를 뒤집습니다. 역시 180cm 초반대의 꼬꼬마 센터백들로는 무리가 있습니다. 언제까지 센데로스의 성장을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빠르면 이번 겨울, 늦어도 내년 여름엔 장신의 믿음직한 센터백의 영입을 기대합니다.
오늘은 간만에 생중계를 볼 수 있었습니다. (라고 해도 후반전은 다른 일 하면서 보느라 거의 못봤습니다. =_=)
이번 관전평은 정말, 정말 짧습니다.
1. 만능 미드필더 플라미니
플라미니는 참 재미있는 선수입니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다 되면서도 모두 2%씩 부족하지요. 일전에 저는 플라미니를 '세스크의 수비력과 실바의 공격력을 지닌' 선수라고 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평가는 이번 시즌부터는 통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브라질 국대 주장을 벤치로 밀어버리더니, 세스크가 부상으로 빠진 오늘 경기에서는 세스크처럼 골을 집어넣었습니다. 설마 이러다가 '세스크의 공격력과 실바의 수비력을 지닌' 선수로 커버리는 것은 아니겠죠? 골 넣고 세러모니 할 때 보니 셔츠에 뭐라고 적어왔던데, 정말이지 근성과 포부만큼은 월드클래스입니다.
2. 승리의 데발신
무한도전에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정형돈이 있다면, 아스날엔 골 넣는 것 빼고 다 잘하는 아데바요르가 있습니다. 일선에서 수비수와 경합해주다가 내려와서 공중볼을 떨궈주기도 하고 때로는 좌우로 빠져나가 볼을 받아주기도 하는 공격진의 블루워커죠. 패스 센스도 괜찮구요. 저처럼 득점에 대한 기대만 버린다면 아데바요르는 정말 완소입니다. =_=; 하지만 그런 그가 자비심을 버리는 날, 아스날은 지지 않지요. 오늘도 데발신은 골네트를 가르는 기적을 보이셨고, 신도들은 승리했습니다. 가만히 보면 그렇게 많은 찬스를 놓치면서도 골은 꼬박꼬박 쌓아가는 것을 보면 참으로 신기합니다. 다만 퍼스트터치는 좀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전매특허 전진 풀백
아스날 전술의 특징이라면 보통 특유의 현란한 패스 플레이를 꼽습니다만, 저는 공격적인 풀백 운용이야말로 아스날 전술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드에서 미드필더들이 볼을 조금이라도 끈다 싶으면 풀백들이 뒷공간을 실바나 투레, 갈라스에게 맡겨버리고 번개같이 달려와서 사이드를 돌파해버리죠. 아스날을 무너뜨리려면 작년 앤필드 원정에서 리버풀이 보여준 것 처럼 풀백들의 뒤를 공략해야합니다. 하지만 아스날 풀백들의 강력한 공격력 때문에 상대는 오히려 사이드를 자기 진영 쪽으로 끌고 내려가야하죠. '공격이 최선의 수비이다' - 아스날 풀백들의 모토가 아닌가 싶네요. 오늘도 빌라는 경기 초반 아스날의 오른쪽 라인을 공략해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실점 이후 아스날이 오히려 오른쪽으로 공격을 집중시키면서 왼쪽(아스톤 빌라 쪽에서)의 주도권을 상실했습니다.
4. 텔레토비들
1점 뒤진 상태로 전반전을 마친 아스톤 빌라는 카레브의 머리를 노리는 전술로 후반전 분위기를 뒤집습니다. 역시 180cm 초반대의 꼬꼬마 센터백들로는 무리가 있습니다. 언제까지 센데로스의 성장을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빠르면 이번 겨울, 늦어도 내년 여름엔 장신의 믿음직한 센터백의 영입을 기대합니다.
# by | 2007/12/02 04:44 | 경기 리뷰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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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끝나면 몰라도 1월에는 마땅한 센터백이 없습니다. 이게 제일 문제.
하이버리 가보니까 후반전은 밀렸다고 하네요. 센데로스가 05-06시즌의 모습만 보여줘도 문제 없겠는데.
실로 미스테리...
그렇게 놓치는데 언제 넣은건지 알수가 없..............
정말 데발신은 언제 골을 넣는지 알수 없게 넣고 계신다는 ㅠ_ㅠ
데발보살 이르기를 왼발이 넣은 골을 오른발이 모르게 하라....
고금아 / 이번에 아프리카에서 음푸뚜(?)인가 스트라이커 인데 사인 임박이란 소리가 있어요. 정작 중요한거는 센터백이라고 보는데. ANC차출되서 투레, 송(!!) 등등 나가면 센데밖에 없는데.. 주루는 버밍엄에서도 영 별로고. 우스겟 루머로 라모스 링크도 떤던데요? 그적 웃을 수 밖에요.
마침 못보고 패스한 시합인지라... --;;; 바쁘다고 짬없이 지내실텐데 부디 건강 조심하십쇼. 관전평 계속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