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토트넘 - 아스날전 리뷰 / 화이트 하트 레인 대첩!

우리가 흔히 더비라이벌을 두고 불구대천의 원수 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이 불구대천이라는 말의 근원은 <예기>의 <곡례편>에서 '아버지의 원수와는 같은 하늘아래 살 수 없다 父之讐不與共戴天'에서 나온 말로 아버지를 죽인 원수는 바로 죽여야 한다는 다소 살벌한 말이죠. 실제로 조선시대에는 자기 마누라랑 간통하다 현장에서 걸린 사내와 아버지의 원수는 그자리에서 죽여도 죄를 묻지 않았습니다. (물론 죽은 사람이 돈이 많고 빽이 있으면 문제는 달라집니다만). 시대는 바뀌어 대한민국 형법은 간부(姦夫)건 원수건 간에 살인을 금하고 있으니 엔간하면 마음에 두지 않는 편이 나을 단어이긴 합니다만,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오늘처럼 더비간에 전쟁을 벌일 때 겠지요.

수차례 관련된 글을 썼습니다만, 이번시즌 들어 막 승격한 더비 카운티를 4-0으로 꺾은 것을 제외하고는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있는 토트넘이 아스날을 안방으로 불러들였습니다. 한동안 감독 교체설에 시달리다가 재신임을 받은 뒤 차포 뗀 맨유에게도 쌍방 졸전 끝에 무너지고 풀럼전에선 다 이긴 게임을 놓친 토트넘이기에 이번 더비전은 어떻게든 이겨야 했습니다. 한편 간만에 초반부터 달리고 있는 아스날은 초반 성적이 좋은데다 라이벌인 맨유와 첼시의 분위기가 좋지 않아 다소 여유있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시즌 초반 리버풀이 워낙에 달리고 있는 터라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 했죠.

<아스날 포메이션 : 4-4-2>
----------페르시--아데바요르--------
디아비--파브레가스--플라미니----흘렙
클리쉬-----실바-------투레------사냐
--------------알무니아--------------

벤치: 파비앙스키, 로시츠키, 월콧, 데니우손, 쏭빌롱

지난 경기 센데로스가 퇴장당하면서 얻은 출전 정지 덕분에 또다시 실바가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습니다. 다행히 오른쪽 수비수로는 사냐가 부상에서 복귀했구요. 중요한 더비전에서 로시츠키 대신 디아비가 나온 것이 이상했습니다만, A매치 데이에 전후반을 풀로 뛰어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보로 돌렸다고 합니다. 앙리가 빠지면서 고정된 공격루트가 없는 것이 공격루트가 되어버린 아스날이기에 공격적인 면에서는 딱히 걱정스럽지 않았습니다만, 지난 시즌 후반부터 프리미어쉽 최정상급 공격수로 꼽히는 베르바토프를 단신인 투레와 전문수비수가 아닌 실바 둘이서 막을 수 있을지는 걱정스럽습니다.

<토트넘 포메이션 : 4-4-2>
------------킨----베르바토프--------
베일---허들스톤----제나스---말브랑크
이영표---도슨-------카불------심봉다
---------------로빈슨---------------

벤치: 체르니, 조코라, 벤트, 레넌, 호차

토트넘 역시 더비전의 중요성을 생각해서인지 지난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진용으로 나섰습니다. 다만 도슨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호차가 벤치로 내려갔구요, 부상에서 막 복귀한 벤트와 레넌도 함께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베일을 짝으로 맞으면서 최근 이영표의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는데, 아스날의 흘렙도 사냐와 짝을 이루면서 플레이가 좋아진 터라 꽤나 좋은 승부가 기대되었습니다.

또다시 초반 실점
휘슬이 울리자 마자 토트넘은 베르바토프를 향해 긴 패스를 연결, 코너킥을 얻어내고 2분 뒤엔 아스날이 쏘아올린 중거리슛이 수비벽에 맞고 튀어나온 것을 아데바요르가 다시 날카로운 발리슛으로 연결, 로빈슨이 멋지게 처내면서 북런던 더비전이 시작부터 화끈하게 달아오릅니다. 토트넘은 패스를 중심으로 미드필드를 요리해가는 아스날의 공격을 많이 연구한 듯 촘촘한 수비진영으로 패스 길목을 차단하려 합니다만 아스날은 오히려 좁은 공간에서 짧은 드리블을 치면서 응수했구요. 13분께 페널티 아크 앞에서 볼을 받은 베르바토프가 돌아서는 순간 실바가 반칙을 범해 얻은 프리킥을 베일이 골로 연결하면서 토트넘이 먼저 기세를 올립니다. 알무니아가 몸을 날려봤습니다만 수비 벽을 살짝 넘어서 낮고 빠르게 휘어오는 볼을 막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기분 좋은 출발이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워낙에 후반 득점력이 좋은 아스날이라 그다지 걱정스럽진 않았습니다.

공포탄 발사
아스날은 오히려 실점 후에 공격에 불을 당깁니다. 불과 2분 뒤인 15분엔 오른쪽에서 날아온 긴 스로인 볼을 아데바요르가 발리슛으로 연결하기도 했고 23분엔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아데바요르가 뒷꿈치로 흘려준 볼을 흘렙이 골대 안쪽으로 쏘아올렸으며 26분엔 파브레가스가 절묘한 스루패스로 아데바요르-로빈슨 1:1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요. 셋 중 하나만 걸렸어도 동점인데 로빈슨이 다 막아냈습니다. 최근 대표팀에서도 구설수에 오르는 것도 모자라 아멜리아 등의 키퍼를 영입하려한다는 소문이 로빈슨의 집중력을 한껏 높인 모양입니다.

1-0으로 전반 마무리
한편 토트넘도 허들스톤과 베르바토프를 활용한 롱패스를 각인 시킨 뒤 낮고 빠른 패스를 섞어쓰는 콤비네이션으로 응수합니다. 아스날의 무게 중심이 전방에 쏠려있는지라 패스 연결 자체를 봉쇄하진 못했지만 최종 수비 라인에서 잘 막아줘 다행히 찬스는 내주지 않았습니다. 한편 아스날은 전반 종료까지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겨 29분엔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구석에서 날린 디아비의 슛이 골대를 벗어났고, 31분엔 파브레가스가 아데바요르에게 괜찮은 로빙패스를 넣어주었습니다. 32분엔 흘렙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가운데로 드리블하면서 수비수들을 유인한 뒤 왼쪽으로 달려드는 디아비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주는 결정적인 순간이 있었죠. 디아비가 슛 하는 순간 '넌 이미 들어갔다!'라고 외치고 싶었습니다만, 허무하게도 디아비의 슛은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리고 튕겨나버렸습니다. 토트넘도 39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베르바토프가 골대 왼쪽 앞에 있던 킨에게 그림같은 로빙패스를 쏘아올립니다만 킨의 발에 맞지 않는 아까운 찬스를 놓칩니다.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1-0으로 끝났습니다.

스트라이커들의 자비심 대결
아스날은 후반에 들어서도 여전히 골을 노리고 달려들었고, 토트넘은 그런 아스날의 뒷 공간을 노리면서 양팀이 서로 여러번의 찬스를 주고 받습니다. 50분엔 스루패스를 받은 베르바토프가 페널티 에어리어 밖으로까지 뛰어나온 알무니아를 제치면서 아스날을 격침시킬 수 있는 찬스를 맞습니다만 슛 자세 잡느라 머뭇거리는 사이 완소 뚜레가 막아냈고 52분엔 사냐가 오른쪽 끝선을 돌파하면서 아데바요르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줍니다만 아데바요르는 다시 한번 홈런을 기록합니다. 54분엔 파브레가스가 아데바요르에게 로빈슨과 1:1로 맞설 수 있는 그림같은 스루패스를 넣어줬습니다만 간발의 차이로 로빈슨이 먼저 볼을 처리합니다. 세장면 모두 양팀 스트라이커들이 조금만 더 침착했더라면 골로 100% 연결될 수 있던 장면들이었습니다.

16분 빠른 득점
경기력에서 앞서고 있음에도 골을 넣지 못해 초조한 웽어는 결국 디아비를 빼고 로시츠키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웁니다. 아스날이자랑하는 3.5(0.5는 플라미니) 플레이 메이커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아스날의 공격루트가 좀 더 다양하게 전개되기 시작하고, 64분엔 뜬금없이 플라미니가 왼쪽 사이드에서 걸려 넘어지면서 얻은 프리킥을 파브레가스가 골대 가까이 띄워올리고 아데바요르가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67분 수비수 사이에서 튀어나온 볼이 옵사이드 위치의 로비킨에게 연결되면서 단독 찬스가 만들어졌습니다만 알무니아가 잘 잡아내면서 한숨 돌린 아스날은 예상보다 골이 16분 일찍 터진 이상 역전승을 노립니다.

사생결단
마틴 욜은 베일을 빼고 레넌을 투입하면서 안방에서 아스날을 꺾어버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냅니다. 의지는 알겠는데 이게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선제골을 제외하면 베일의 활약이 미비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베일과 이영표의 합작수비덕분에 아스날은 오른쪽 공격을 거의 포기한 상태였거든요. 레넌을 투입한다는 이야기는 왼쪽에서의 수비가 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니나다를까 곧바로 1분 뒤엔 경기내내 보이지도 않던 페르시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구석에서 페널티 아크 쪽으로 몰고 들어오며 날카로운 땅볼슛을 날렸죠. 71분엔 페널티 아크 정면으로 돌파해온 클리쉬가 내준 볼을 받아 세스크가 차올린 슛이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나기도 했습니다.

아스날 극장
게임 흐름이 넘어오긴 했습니다만 지난 시즌에도 인저리타임에 제나스에게 골 먹으면서 다 이긴 게임을 놓친 기억이 있는 만큼 아직은 위태위태한 가운데 77분 클리쉬가 결정적인 슛을 또 하나 막아냅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그대로 볼을 흘려버리자 베르바토프가 골대가 찢어질듯한 강렬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이걸 골대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클리쉬가 막아낸거죠. 위기를 넘긴 아스날은 불과 2분 뒤인 79분에 역전골을 집어넣으며 아스날 극장을 재가동합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볼을 받은 페르시가 볼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머뭇거리는 사이 토트넘의 미드필더들이 다가오자 왼쪽의 로시츠키에게 패스하고, 로시츠키는 다시 그 볼을 중앙으로 쇄도하던 파브레가스에게 패스합니다. 페르시, 로시츠키에 토트넘 미드필더들의 정신이 쏠린 덕분에 아무도 파브레가스를 막아서지 않았고 파브레가스가 쏘아올린 중거리슛은 로빈슨의 손끝을 스쳐 토트넘의 골 안쪽으로 꽂힙니다.

감독 대결
가장 지고 싶지 않을 때, 가장 지고 싶지 않은 팀에게, 그것도 안방에서 패할 위기에 처한 마틴 욜은 말브랑크를 빼고 벤트를 투입하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웁니다. 이미 80분이 지나 어느정도 지쳐있는데다 그동안 베르바토프에 대한 오프사이드에 익숙해져있던 아스날 수비수들은 84분 연속해서 2번이나 벤트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줍니다만 벤트의 결정력 부족으로 모두 허탕으로 끝났습니다. 웽어는 85분 페르시를 빼고 데니우손을 집어넣으면서 굳히기에 들어가고, 92분엔 아스날의 마무리 선수인 쏭빌롱까지 투입하면서 시간벌이에 나섭니다.

무자비한 데발씨
이대로 경기가 끝나나 싶던 93분, 로시츠키가 데니우손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만 데니우손의 슛은 로빈슨에게 막힙니다. 이쯤에서 경기가 끝나나 싶었지만 아데바요르가 토트넘에 마지막 비수를 꽂아줍니다. 흘러나온 볼을 파브레가스가 아데바요르에게 패스해주자 아데바요르가 원트랩으로 볼을 띄운 뒤 돌아서면서 그림같은 발리슛을 꽂아버린 거죠. 마지막까지 전의를 불태우던 토트넘을 침묵시키는 강렬한 골이었습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3-1로 끝났습니다.

잘한 것도 아니고 못한 것도 아닌 아데바요르
2골이나 기록해주긴 했습니다만, 사실 오늘의 아데바요르는 썩 좋다고 말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두번째 골은 그야말로 뜬금없는 골이었고, 그 이전에 날려먹은 찬스가 너무 많았죠. 무엇보다 다른 선수들과의 연계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스트라이커에게 골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그건 당연히 거짓말이지만 이전까지의 아데바요르는 득점력보다 왕성한 활동량과 몸빵으로 2선의 선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초반에 도슨에게 몸싸움으로 밀린 탓인지 공격의 연결고리가 되기 보다는 파브레가스가 찬스를 만들어주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두드러졌죠. 하지만 파브레가스가 찔러준 많은 찬스들은 자비의 마음으로 날려먹었고 미드필더들은 허들스톤의 몸빵에 나가떨어졌으며 지원을 받지 못한 페르시는 잠적했습니다.

이영표와 흘렙의 행방불명
아데바요르가 찬스를 날려먹긴 했습니다만, 사실 오늘 아스날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것은 이영표의 공이 큽니다. 아스날의 공격축구는 좌우의 미드필더들이 중앙으로 움직이면서 공간을 열어주면서 시작됩니다. 마크맨이 미드필더를 따라 중앙으로 움직이면 풀백들이 그 공간으로 진격해 들어가고, 그렇지 않다면 중앙에서 발생한 수적 우위로 패스를 돌리는 것이 기본 전술이죠.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이영표는 흘렙의 움직임에 현혹되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흘렙을 잘 막아섰습니다. 공간이 열리지 않자 사냐도 오버랩해올 수 없었죠. MBC-ESPN의 해설자는 이영표가 중앙으로 흘렙을 따라가야 한다고 했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따라가지 않는 것이 정답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베일이 나가기 전까지 아스날의 오른쪽 측면 공격은 거의 마비되었고 흘렙의 중앙 공격은 적절한 협력수비로 잘 막았습니다. 흘렙-사냐 라인을 죽이면서 이영표-베일 라인도 함께 죽었다는게 다소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간간히 보여준 이영표의 오버랩을 생각해볼때 손익 계산서를 따져보면 이영표-베일 라인이 근소하게 이득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로시츠키 효과
아스날의 공격진은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지만 그보다는 유기적인 움직임과 그를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공격루트가 더 위력적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 경기에 있어서는 공격이 상당히 단조로웠죠. 우선은 방금 말한대로 오른쪽 라인이 죽어버렸고 왼쪽라인에서도 클리쉬의 오버랩은 좋았지만 디아비가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해 파브레가스는 아데바요르를 향해 스루패스를 넣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로시츠키의 투입은 매우 적절했습니다. 두번째 골을 직접 어시스트 하기도 했지만 첫번째 골의 시발점인 플라미니의 프리킥도 로시츠키가 들어오면서 나머지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이 확 살아난 결과였죠. 기왕이면 처음부터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파브레가스의 홀로서기
지난 시즌 실바의 보호를 받으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파브레가스지만 올 시즌은 도통 실바의 지원을 못받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엔 코파 아메리카 휴가였고 복귀 이후엔 센데로스 땜빵으로 중앙 수비수로 출장중이죠. 하지만 당초의 우려와 달리 파브레가스는 오히려 작년보다 더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개막전만 하더라도 플라미니의 공격성향 때문에 손해본다 싶었지만 몇게임 치르는 사이 이제 완벽하게 플라미니와 공존하고 있습니다. 좌우 미드필더들이 신통찮아 패스 줄 곳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오늘 몇개의 킬패스를 찔러줬는지 모르겠네요. 실바가 빠져서 미드필드의 장악력이 떨어진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이제 실바가 없다고 파브레가스의 공격 재능이 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완소 클리쉬 완소 뚜레
오늘의 MOM은 클리쉬와 뚜레가 되겠습니다. 투레는 베르바토프가 알무니아마저 제쳤던 그 결정적인 순간을 막아내는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었죠. 만일 그때 골을 먹혔다면 그대로 무너졌을지도 모를 흐름이었습니다. 정말이지 키가 조금만 더 컸더라면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중앙 수비수로 꼽을 수 있을 완소 뚜레입니다. 물론 지금도 EPL 최정상급 중앙수비수이긴 하지요. 클리쉬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광속 드리블로 2명을 제쳐내더니 경기 내내 활발한 오버랩으로 공격을 주도한 공이 큽니다. 다 들어간 골을 건져낸 수훈은 사실상 한골 기록한것과도 같은 수준의 활약이었죠. 부상중인 선수을 대신해 출전한 03/04 시즌 맨유전, 맨유의 오른쪽 공격을 마비시키는 모습을 보고 이놈 크게 될거라고 생각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이만큼 컸습니다. 그때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한 레프트백이 도대체 누구였는지 전 도대체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혹시 여러분은 기억하시는지요? (웃음)

by 고금아 | 2007/09/16 05:27 | 경기 리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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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ecce at 2007/09/16 13:15
푸후후 토트넘은 어떻게 해도 이길수 없습니다~!!
Commented by kopite at 2007/09/16 20:08
베르바토브가 시장에 나올날이 얼마 남지 않았군...
Commented by 고금아 at 2007/09/16 20:27
데발이랑 바꿔달라면 안바꿔주겠지?
Commented by 建武 at 2007/09/17 00:57
어제 녹화를 시켜놓고 오늘 경기를 봤습니다. 원치않게 YTN에서 스코어를 본 바람에 (눈버렸다고 소리쳤지만..) 약간 긴장감은 없어진 상태에서 경기를 봤는데.. 만약 결과를 모르고 봤으면, 마음 엄청 졸이면서 볼 뻔 했습니다;

결국 이기긴 했는데.. 흠, 스코어만큼 3-1로 이긴 경기는 아니더군요. 사실 중간에 투레의 game saver가 없었으면 어찌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또 실점 했었어도 할말 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어요. 물론 데발이랑 디아비도 좀 날려먹은게 있긴 하지만.

암튼 데발이가 이번경기로 득점감각을 되찾길 바랍니다. 두번째 골은 다 끝난 상황에서 나오긴 했지만, 좀 앙리득점하는 필이 났었어요. ^^;

암튼 닭집을 털어서 다행입니다. 돈스키네는 비겼으니 더 좋고요. 메뉴판이 겨우겨우 이긴게 좀 아깝습니다만.. 그쪽 수비라인은 사실 살짝 부럽기도 해요. (돌아와라 갈주장)
Commented by 아스날과 함께 at 2007/09/17 02:07
한번 생방으로 보고 님 글 읽고 나서 다시 한번 봅니다.
사정상 영어캐스터들의 소릴 듣기 때문에 걍 경기만 보면서
마음 졸이고 혼자서 생각하는데

이영표의 활약을 님처럼 정확하게 순간 순간 캐치하진 못했지만
정말 홀렙이 완전 사라졌던 만큼 잘해준 이영표가 자랑 스럽긴 하네요.
(상대팀이지만 이영표는 한국선수중 가장 좋아해서
아스날이 이기길 바라지만 이영표는 최고수비를 보여주길 바랐습니다)

위치선정에 있어 아데바요르가 선구안이 있는건지
아데바요르가 놓친 골들 생각하면 2골은 참 멋졌지만
과연 평점 8점대의 점수가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8점 넘었더군요.
지켜볼만한 선수인데 볼을 야무지게 가지고 움직이는게 덜 느껴져
사실 넘어질까봐 겁나는 폼이라서 살짝 걱정됩니다.

그리고 정말 투톱이란 이름이 무안하게 페르시에 대한 지원이
너무 없었던 경기여서..
안그래도 요즘 페르시가 너무 잠잠한데 싶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3번째 골넣었을 때 웽거 감독이 뒤돌아 보며 둘이 손잡고 즐거워 하는 모습에
웽거 감독이 오랫동안 믿어줄 선수인듯한 인상을 받아 한시름 놓고
다음 경기 대활약을 기대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브레가스의 크레이지 모드..
어느 인터뷰에서 웽거감독이 했던..
사람들이 가끔 잊을 때가 있는데 파브레가스는 아직 20살이다..
라는 말.. 정말 무서운 말인듯 합니다.
아직 20살에 거의 경기를 꿰뚫고 있는듯한 모습...
이 아이는 어느만큼 성장할까..너무 흐뭇합니다^^
어느 블로거에서 봤던 절대로 상대팀 선수로 만나고 싶지 않은 선수 1위 세스크
그 블로거는 성질과 능력 포함해서 한 말이었는데
그땐 그냥저냥 크게 생각지 않았는데..
이젠 정말 절대로 절대로 죽어도 세스크는 상대팀선수로 만나기 싫어 졌습니다~
아스날에 뼈를 묻어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댓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어쨌든 님 리뷰 늘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웽거 화이팅!! ^^
Commented by 鷄르베로스 at 2007/09/28 08:58
아마도 욜빡이횽은 영표에게 이런걸 바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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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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